매력적으로 망가져라
새로 들어온 사원 K씨. 외모와 능력 면에서 약간의 위기의식을 느낀 L씨는 은연 중에 그를 의식하고 있다. 그러던 중 입사 환영회 겸 회식 자리가 마련됐다. K씨는 능력만큼 노래도 잘 불렀고, 뛰어난 춤 실력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회사 사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마침 L씨가 그 다음으로 노래를 부르게 됐다. 평소 연습해온 발라드를 부르려고 했으나 차마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없어서 신나는 노래로 바꿔 불렀다. 평소 안 되는 춤 실력이었지만 나름 과욕을 부려 막춤까지 추고 말았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노래가 끝나자 오히려 썰렁한 분위기가 돼버리는 게 아닌가.
친한 동료가 살짝 “평소 안 그러더니 왜 이렇게 오늘 오버했어?”라며 당황해할 정도였다. L씨는 민망해서 얼굴까지 화끈해질 정도였다. 게다가 사실 이 자리는 K씨의 환영행사가 아니던가.
즐거움을 주겠다는 과욕은 버려라
이런 경우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간혹 겪게 되는 일이다. 나중에 후회해봤자 소용없다. 만약 노래와 춤에 그다지 자신이 없다면 이벤트의 진행자가 되는 것도 좋다. 또한 평소 경쟁심을 느끼던 관계일수록 이런 자리에서 상대방을 띄워주는 것도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신나는 노래를 부를 때 혼자 무대를 장악하려들지 말고 다른 사람들도 함께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자고 권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끔 회식 자리 등 각종 모임에서 자신이 주인공이 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나서서 튀어야 하는 자리가 있는 반면, 괜히 나섰다가 안 하느니만 못한 자리도 있다.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주겠다는 마음가짐은 갸륵하지만 있는 듯 없는 듯 무난함을 미덕으로 삼을 줄도 알아야 한다.
알아두면 요긴한 회식자리 순발력
집에 가서 한잔 더 하자고요?
회식 후 자기 집에서 한잔 더 하자고 이끄는 과장님. 상사가 먼저 가겠다고 할 경우 시간이 늦었을 때는 택시를 잡아드리는 것이 예의지만 특별히 자신을 지목할 경우에는 집까지 모시고 가는 것이 좋다. 단 현관 앞에서 사무님에게 인계한 후 잽싸게 빠져나온다.
회식 자리에서 빠지고 싶어!
회식 중간에 말 없이 사라지는 것은 좋은 행동이 아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꼭 먼저 가야 한다면 동료나 부서장에게 미리 알리고 자리를 뜨는 게 좋다. 단 술에 많이 취하지 않았을 때 알려야 한다. 거나하게 술이 들어간 후‘아참! 깜빡하고 잊었네, 집에 일이 있어 먼저 들어 가봐야 하는데?’라고 말해봤자 수많은 손길의 제지만 받을 뿐이다. 회식에 빠져야 할 때는 술이 취하기 전에 말하라.
불편한 점 있으면 솔직하게 말해봐!
주고받는 술잔이 늘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긴장감이 떨어진다. 이 때 그동안 불편한 점이나 불만사항이 있으면 다 들어줄테니 털어놓으라는 상사! 하지만 술 기운에 정말 마음 속 얘기를 꺼냈다가는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생길지 모른다. 취중진담이라고 하지 않는가. 괜찮다고 하면서도 마음에 새겨두는 유형은 어디에나 있다. 술자리일수록 긴장하고 말을 가려하자. 긴장한 채 마시면 술도 덜 취한다.
출처: 유재석처럼 말하고 강호동처럼 행동하라/서병기/두리미디어
‘감사’ 효과적으로 전하기
상사와 친해지고 싶은데도 평소에는 선뜻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회식 자리야말로 최적의 장소다. 상사의 비위를 맞추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상사를 존중해주면 되고, 설사 그런 마음이 들지 않더라도 그가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주면 되는 것이다.
회식자리에서는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 그의 눈에 띄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상사의 옆자리나 윗사람들과 가까운 자리를 피해 동료들끼리만 모여 앉아 ‘메인스트리트’를 외면하는 일은 피하자. 억지로 끌려온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은 회식자리에서 최악의 직원이다. 가까이 다가가 술잔을 건네자.
“팀장님, 요즘 힘드시죠? 제 술 한잔 받으세요.”
이 같은 행동은 어려운 것도,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또 평소 사소한 일이라도 감사표시를 해야할 사람에게도 마음을 전해보자.
“지난 번 일은 도움을 줘서 고마웠어요, 술 한잔 올리겠습니다.”
휴대폰 메모장을 적극 활용하라
막상 회식자리나 노래방에 가면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다.
‘혹시 건배제의를 시키면 뭐라고 하지?’ 그리고 ‘무슨 노래를 부르지’이다.
이럴 때는 휴대폰 메모장을 적극 활용해보자. 평소 회식자리 등에서 꽤 괜찮은 선곡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때에는 휴대폰에 노래제목을 저장해두자. 이왕이면 트로트, 발라드, 댄스 등으로 분류해두면 유용하다. 또한 특별한 주제가 있는 회식의 경우 건배제의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에도 평소 멋진 건배제의를 생각해 두고 메모해두자.
명사의 말씀이나, 시, 노래가사는 멋진 건배 멘트 아이디어를 얻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회식 센스를 발휘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상사의 18번을 저장해두는 것이다. 2차로 노래방을 간다면 첫 곡이 아닌3~4번째로 상사의 18번을 미리 예약해놓는다.
초반 어색했던 분위기가 조금씩 무르익어갈 무렵, 낯익은 노래가 나오면 “누가 예약했지?”라고 물어보는 순간,“ 접니다”라며 상사에게 마이크를 건네보자. 상사가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세심한 배려에 고마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출처 : 혁신리더 2008년 11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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